약 50년 동안 인천의 도심 한복판을 동서로 나눠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하로와 주안산단 고가교를 연결하는 3.0㎞ 구간의 인천대로 도로개량 1-2단계가 이달 말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옹벽·방음벽을 없애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에 더해 원도심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국가·지역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이제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대로 고로개량은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왕복 6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는 진척도에 따라 왕복 4차로, 이후 왕복 2차로까지 축소가 이뤄진다. 공기 중에도 차량 통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는 통행량 분산 등 18단계의 교통 소통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시작 뒤 현지의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 속도제한은 시속 50㎞로 20㎞ 낮춰지고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을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된다. 전체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은 10.45㎞ 규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