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72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권 국가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CIS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CIS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여러 실무 회의를 소화할 예정이다.
CIS는 소련 붕괴 직전인 지난 1991년 12월8일 소련을 구성했던 핵심 공화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지도자들이 협정에 서명하면서 창설됐다. CIS 창설 멤버였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갈등을 겪다가 2018년 사실상 탈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CIS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 안보 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통해 세계 질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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