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출입 경제에 기여하는 해운·항만을 구현하겠다”고 8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중동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항만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먼저 해운 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톤 세제 일몰 시한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물류 국적 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과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시험대) 등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 항만 기술을 확보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강 장관은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어족 자원 변화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등 재해의 수산 분야 영향이 본격화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촌에 활력을 넣기 위한 '어촌·연안 활력 대책'의 후속 조치로 '어촌형 기획발전특구'를 도입하고, 양식산업의 스마트·디지털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민간투자와 연계해 지역 대표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도오는 12월 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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