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일고등학교는 최근 공군 부사관 제250기 시험에서 재학생 29명이 대거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명품 특성화 학교’를 기치로 제2도약에 나선 지 1년여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이로써 2021년 1기 졸업생 배출 후 4년간 부사관 133명을 합격시킨 조일고는 부사관·공무원 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교 측에 따르면 공군 부사관과는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용될 수 있어 ‘전국 최연소 공군 부사관’이라는 타이틀이 뒤따른다. 군 부사관은 30년 복무 시 국가유공자로 혜택을 받는 데다 만 50세에 퇴직연금 수령 등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면서 인기가 높다.
지역 내에서도 ‘가고 싶은 학교’로 급부상 중인 이 학교 공군 부사관과는 부사관의 역할과 실무, 토익 연습 일반, 국방 체육 등 기초과목 33단위를 편성, 부사관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편성한 데 이어 방과후 수업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조일고는 다양한 군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군 입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매년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성과도 학교와 학생, 가족 모두의 협력과 헌신으로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합격생들은 부사관 훈련을 위해 12주간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입소했다. 이들은 앞으로 체계적인 군사 훈련과 함께 군인으로서의 기초 소양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훈련에 입소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쌓은 교육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에 헌신하는 공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학교 최상현 교장은 "부사관 훈련을 통해 체력과 리더십, 팀워크 등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며 대한민국 공군의 일원으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입소한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앞으로 공군 부사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