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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개최… 캐나다·호주·베트남·태국·라오스와도 10∼11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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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9 21:30:46 수정 : 2024-10-10 0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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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서 북한 규탄 논의할듯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9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라오스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이 연달아 개최된다.

 

회의가 이어지는 10, 11일 이틀간 윤 대통령은 일본·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조속히 만남을 추진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첫 만남인 만큼 상견례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동력을 지속해서 이어가자는 데에 뜻을 함께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북한 도발에 대한 양국과 한·미·일 3국의 단합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관련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11일 열리는 EAS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이시바 총리 등과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블링컨 장관은 EAS와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미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지정학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긴급한 지정학적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행 중인 미얀마 위기,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수호 중요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엔티안=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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