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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창당정신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입력 : 2024-10-11 16:41:49 수정 : 2024-10-11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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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동당 창건일 행사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아 창당 이념과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특히 ‘인민대중제일주의’와 ‘이민위천’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일군들은 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노동당이 “세계 최장의 사회주의 집권사를 아로 새겨왔다”며 “바로 창당 이념과 정신에 언제나 충실하고 대를 이어 꿋꿋이 계승해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간부 혁명화’를 강조하면서 “혁명의 전진과 더불어 세대교체가 계속되어도 당 골간 역량인 우리 일군들이 창당 이념과 정신을 완벽하게 체현한 공산주의혁명가가 될 때 새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이 관철되어 당의 면모와 전투적 위력은 백방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창당 이념, 창당 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역사적인 당 제8차 대회에서 일심단결, 자력갱생과 함께 이민위천의 구호를 더 높이 들고 나갈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이 10일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와 주애의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공연에 "주체혁명 위업 완수를 위한 영웅적 장로에서 우리 인민이 위대한 당을 우러러 터뜨린 노동당 송가들과 애국의 노래들이 올랐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그는 그러면서 간부들의 부정부패 문제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일군들은 당정책을 관철한다고 하면서 도리어 비속화하고 탈선하여 왜곡집행하는 것과 같은 심중한 결함을 발로시키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계속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고도 했다. 내년 당 창건 80주년 행사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나가자고도 전했다. 

 

이번 담화는 기관명과 직책명 없이 김 위원장 개인을 명의의 담화형식으로 노동신문에 실렸다. 개인 명의 담화는 집권 초기를 제외하고는 매우 이례적인 형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과 경축연회에 참석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중앙간부학교 녹지공원에서 열린 경축연회의 헤드테이블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과 왼쪽에 딸 주애와 최선희 외무상이 각각 앉았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최 외무상 옆자리에 앉았다. 최근 밀착하는 북·러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헤드테이블에는 또 실세 조용원 외에 조춘룡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장, 노광철 국방상,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앉았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의 모습은 식별되지 않았다. 주애는 경축공연에 김 위원장의 바로 뒤에 서서 함께 입장했으며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주빈석에도 아버지 옆에 자리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대사는 ‘국가수반의 개인초청손님’으로서 참석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며 “주북 중국대사 모습이 조선중앙TV 영상에 포착됐는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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