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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50만원인데…민원 폭주 ‘한강뷰’ 호텔엔 무슨일이?

입력 : 2024-10-11 16:25:46 수정 : 2024-10-11 16: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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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봐서 좋지만 우린 어떡하란 건가요?”…민원 빗발치자 ‘반투명 시트지’ 부착

한강 다리 위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투숙객 모습이 그대로 들여다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서울시는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이 제기된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한 카페를 개조해 선보인 숙박 공간이다.

 

시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이 공간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스카이 스위트 이용 요금 34만~50만원 수준이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천장까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침대 옆 욕실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타일 욕조가 설치돼 있다. 블라인드로 통창을 가릴 수 있지만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인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는 민원 답변에서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투숙객이 알몸으로 돌아다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지적해주셨다"고 민원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시는 그러면서 운영업체에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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