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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앞 유리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변신… 현대모비스, 獨자이스와 기술 개발

입력 : 2024-10-13 21:45:22 수정 : 2024-10-13 2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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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UD서 한 단계 진화 기술
이르면 2027년부터 제품 양산

현대모비스가 세계적인 광학 기업 독일 자이스와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 각종 주행 및 편의,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시하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기술 예상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주행 속도나 내비게이션 경로, 과속 안내 등 비교적 간단한 정보만 표시했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양사는 이르면 2027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할 때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석에 탑재된 각종 표시 장치들이 필요 없어 차량 실내 전면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OMDIA 리서치는 세계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시장이 2030년 약 7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영상과 이미지 등 콘텐츠를 투명 스크린에 투영하는 장치인 자동차용 프로젝터를, 자이스는 홀로그래피 기술이 적용된 투명하고 얇은 필름 개발을 담당한다. 자이스는 정밀 광학·광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의료, 소비재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한 회사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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