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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오열해 사람 죽었냐고…” 은지원 울린 ‘펫로스 증후군’ 뭐길래

입력 : 2024-10-13 22:00:00 수정 : 2024-10-13 2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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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과 가수 은지원이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아픔을 겪는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 방송 캡처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3회에선 십수년 기른 반려견과 이별을 앞둔 상황을 담은 영상과 함께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 속 반려견은 이별을 앞두고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숨졌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우리 개도 지금 저런다”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를 보던 은지원도 “우리 개도 지금…”이라며 말을 보탰다.

 

서장훈은 “우리 집 강아지도 지금 18세인데 아까 나온 아이처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반려견)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아주 먹먹해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은지원은 “사연자가 반려견이 떠난 지 시간이 좀 됐는데도 지금도 이 영상을 다시 보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처음 (키웠던) 강아지는 나랑도 1~2세 차이밖에 안 나는 거의 동갑이었는데 그 친구가 떠난 뒤 펫로스를 겪었다. 슬픔이 안 참아진다. 3일을 울었다. ‘사람 죽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김효진 훈련사도 “16살에 반려견을 보내줘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펫로스 극복을 위해 훈련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해외에서 펫로스를 겪는 사람들에 관한 해외 연구자료를 찾아보니 감정을 감추려 하지 말고 오히려 드러내라고 하더라”며 “펫로스 극복을 위해 현실을 마주하고 슬플 때 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떠난 뒤 슬픔과 상실감, 괴로움, 자책감 등을 겪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증상이다. 

 

이와 관련 김명철 수의사는 “이전과 다르게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하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감정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에 충분히 슬퍼해도 된다”며 “대신 기간이 너무 힘들고 한 달 이상 극심한 고통으로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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