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엡손이 글로벌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 해당하는 최고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20개 이상의 산업 카테고리와 180개 국가 및 지역에 걸쳐 전 세계 모든 규모의 1만3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평가는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이라는 네 가지 주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분류한다.
엡손이 획득한 플래티넘 등급은 동종 업계 기업 중 상위 1%에게 주어진다.
엡손은 이번 평가에서 특히 환경 분야와 노동 및 인권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엡손은 지난해 12월, 전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RE100)을 달성했고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및 지하 자원 사용 중지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사회적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환경 이니셔티브,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거버넌스 및 기타 사회공헌(CSR) 활동에 대한 세부 정보를 웹사이트와 통합 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
엡손은 다양한 공신력 있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았다. 올해 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그룹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지수인 FTSE4Good에 21년 연속 편입됐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 인증을 받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이자, 엡손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과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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