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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으로 세계 제패”……‘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최

입력 : 2024-10-14 19:00:00 수정 : 2024-10-14 1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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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우젓 7억 판매 큰 인기…올해 홍대 등 전국민 단위로 확대
마포구 제공

 

지역 대표 축제인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올해 구민은 물론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도약을 준비한다.

 

마포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주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특별히 개막 전날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를 진행한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새우젓 축제를 알려 글로벌 관광 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려진다. 전야 콘서트에는 안성훈과 버스커들이 무대를 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전야제 다음날인 1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은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하고 행차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19일에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구민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구민 참여 대합창제’와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경연도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 단위 대회가 열린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먹거리 장터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의 핵심인 새우젓 장터에서는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대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3일 동안 7억원 어치의 새우젓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주는 먹거리 장터.

 

올해는 새우젓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엄격하게 선별한 새우젓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 축제로서 입지를 다진다.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주로 사용한 친환경 축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20만4000여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마포구는 올해 더 많은 품목에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접시, 컵뿐만 아니라 숟가락, 젓가락 등도 모두 다회용으로 준비한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 날 다시 사용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전국 단위 대회와 레드로드 연계 행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으니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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