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제3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고(故) 김민기 학전 대표, 정영선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7월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한 김 대표는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곡을 작사·작곡했으며,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한 뒤로는 공연을 연출하며 예술가들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한국 조경의 대모로 불리는 정 대표는 국내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다. 예술의 전당, 아시아 체육공원·선수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청계천 복원사업, 광화문광장 등 프로젝트의 조경설계를 맡았고 지난해 9월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받았다.
홍 회장은 1999년 중앙일보 회장으로 취임해 미디어네트워크 중앙그룹 성장을 이끌었고, 2005년 주미 한국대사와 2017년 대통령 미국특사를 지냈다. 현재는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