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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지막 기대 외면당해… 韓, 결단의 시간”

입력 : 2024-10-22 00:21:51 수정 : 2024-10-22 0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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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한동훈 면담 혹평

“성과 없고 대통령실도 묵묵부답”
혁신당도 “韓, 특검법 처리 동참을”

여야 대표 회담 예고… 일정 미정

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면담을 두고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차갑게 외면당했다”라며 혹평했다. 면담 이후 한 대표 측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요구한 내용만 줄줄이 발표된 반면,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한 걸 꼬집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늘 면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라며 “한 대표가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고 대통령실도 묵묵부답이다. 두 사람 면담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 여사만 지키려고 하냐”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에게는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며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미 국민들께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자정 능력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며 “한 대표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 처리에 동참함으로써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야당이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하는 모양새인 가운데 한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을 앞두고 이 대표가 회담을 제안하고 한 대표가 즉각 수용하면서다. 한·이 대표는 올 9월1일 회담 이후 안부를 주고받는 등 직접 소통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기회가 된다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은 알림을 통해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이 대표는 9월1일 첫 회담을 갖고 약 135분간 대화한 바 있다.


김승환·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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