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학생을 노래방으로 불러내 가혹 행위를 한 여중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대구 한 노래방에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동갑내기인 여학생 2명을 불러내 가혹행위를 하거나 신체 일부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에서 "온라인에서 시비가 붙었다가 실제 만남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들은 기존에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 중 1명에게 웃으며 "아파?"라고 묻거나 신체 일부에 위해를 가하며 괴롭히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이 여러 SNS(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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