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보안 위험을 들어 공무원들의 공무용 컴퓨터에서 왓츠앱, 위챗 같은 인기 앱과 구글드라이브 사용을 금지했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홍콩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정책이 암호화된 메시지를 통해 잠재적 악성 링크와 첨부파일이 보안 수단을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무원은 개인용 기기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상사의 허가를 통해 규제 면제를 구할 수도 있다.
홍콩 창신과기공업국 썬둥 국장은 전날 현지 라디오에 출연해 해킹이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정부도 이미 내부 컴퓨터 시스템에서 엄격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는 "올해 홍콩 정부 여러 부처에서 데이터 유출이 발생해 최소 수만명의 개인 정보가 위험에 처했고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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