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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빠지게 해봐야 남는게 없네”…전농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나락값 7만원 약속 지켜라” [김기자의 현장+]

입력 : 2024-10-24 17:31:40 수정 : 2024-10-24 1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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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나락적재 및 쌀값보장 촉구대회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쌓인 나락포대에 항의 문구가 붙어 있다.

 

전농은 “농촌 들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올 한해 고온에 폭우 피해, 벼멸구 등 병충해까지 이중삼중의 재해로 인해 ‘쎄빠지게(힘들게) 농사지어도 남는 게 없다’ 참담 현실에 처했다”며 “농협은 농민 편에 서서 쌀값 보장에 앞장서기는커녕 정부의 쌀값 방치 시류에 편승해 본인이 약속한 나락값 7만원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락포대에 항의 피켓이 놓여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락포대에 항의 피켓이 놓여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나락포대에 항의 문구를 붙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불과 2년 만에 돌아온 ‘역대급’ 쌀값폭락에 벼멸구 피해와 수해까지, ‘엎친 데 덮쳤다’는 표현이 딱 오늘 농민들이 놓인 처지를 두고 생긴 말이다”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락포대에 항의 피켓이 놓여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락포대에 항의 피켓이 놓여있다.

 

하 의장은 “광주전남 쌀생산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농민들은 자가노동비를 제외하고도 마지기 당 2만6250원씩 손해를 봐야 한다”며 “정부가 그렇게 맹신하는 시장원리대로라면, 생산량이 줄면 가격은 올라야 하는 것 아닙니까? 쌀값은, 나락값은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의지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다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쌀값폭락이 반갑기라도 한 모양인지 쌀값대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1년 내내 찔끔 시장격리로 일관하며 ‘쌀값을 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고, 수확기까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재배면적 운운하며 농민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나락포대에 항의 문구를 붙이고 있다.

 

하 의장은 “특히 올해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 회장은 나락값 7만 원을 보장하겠다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는 농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 미친다”며 “7만원 약속이 자칫 허위공약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김명기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쌀이 남아돈다는 억지 주장으로 우리 쌀값 폭락시키고, 쌀농사 못 짓게 하겠다는 엄포만 놓았다”며 “수확량이 급감했고, 정부의 예상수확량보다 휠씬 못 미치는 수확이 지속됐다”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나락포대에 항의 문구를 붙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나락포대에 항의 문구를 붙이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 쌀 자급률에 훨씬 부족한 생산량이 나올 것이 분명하면 대책 내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농민들 죽으라 죽으라 하는데 정부가 불을 끼얹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락값 7만원 공약 이행 등 즉각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전농은 ▲나락값 7만원 보장 약속 조속히 이행 ▲시가수매 중단하고 우선지급금 6만원 이상 지급 ▲ 나락값 폭락에 따른 농가부채 대책 마련 ▲정부 눈치 보지 말고 농민과 함께 싸울 것 등을 요구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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