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디딤돌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올해 1∼9월 42조847억원 집행됐다. 전년 동기(27조7868억원)와 비교해 51.5% 늘었다.
특히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용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출액이 올해 1∼9월 22조3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1196억원)보다 2.7배 늘었다.
전세 자금용 정책대출인 버팀목 대출의 경우 올해 1∼9월 19조7645억원 규모로 집행돼 전년 동기(19조667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들어 디딤돌 대출로 수요자가 몰린 데는 보금자리론과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와 더불어 시중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 소득 요건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출시된 신생아 특례 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신청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21일 기준으로 총 3만9456건, 10조1779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디딤돌(구입) 신청이 7조7320억원, 버팀목(전세)이 2조4459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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