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출은 9대 주요 지역 중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979억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45억달러)를 포함한 정보기술(IT·447억달러)과 석유화학(129억달러)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9월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대미 수출은 9월까지 누적 9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1, 2위 품목인 자동차와 일반기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아세안 수출은 846억달러, 6.6% 증가로 집계됐다. 반도체(200억달러) 등 IT 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석유제품(124억달러)와 석유화학(50억달러) 수출 각각 10%, 22% 늘었다.
중남미(220억달러, +17%), 중동(146억달러. +3%), 인도(141억달러, +6%) 등 신흥시장과 일본(221억달러, +3%)으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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