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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동석 ‘부부성폭행 의혹’ 수사 착수…“박지윤 협조는 컨택 중”

입력 : 2024-10-28 17:43:07 수정 : 2024-10-28 1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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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방송인 최동석(46)과 박지윤(45) 부부 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최동석, 박지윤. 사진=뉴스1

28일 제주경찰청은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 사이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신문고에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최동석과 박지윤의 모바일 대화 내용을 토대로 “부부간 성폭행 의혹을 밝혀달라”는 A씨 민원이 접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A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였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그가 받은 답변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귀하의 민원 내용에 대하여 민원 접수 직후 사건을 접수 및 진행할 담당자를 배정했다”며 “요청한 자료를 토대로 신속·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박지윤 씨 협조 여부는 지금 컨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이 박지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지난 17일 디스패치의 보도로부터 불거졌다. 

 

당시 디스패치가 공개한 두 사람의 녹취록을 보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그러면 내가 다 B 앞에서 얘기할까? 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대응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이 돼”라고 반박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으며 현재 소송 중이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불륜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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