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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장관상 수상…콩나물콩 신품종 제품화 공로 인정

입력 : 2024-10-29 16:15:00 수정 : 2024-10-29 16: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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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국산 콩 품종 육성 및 상품화 앞장설 것”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실장(앞줄 오른쪽)이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콩나물콩 신품종 개발·보급 및 제품화 공로를 인정받아 농업기술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기술개발 및 확산을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또는 산업체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는 산업표창,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농식품부 장관표창 등 총 27개의 상이 수여됐다. 시상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출품 기관의 기술적 완성도, 공익 기여도, 성과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심사원들의 현장 방문 실사 및 연구원 대면 심사, 실제 제품 검증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 등 변동성이 큰 농업 환경에 적합한 콩나물콩 신품종 개발과 보급 확산, 제품화 노력을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풀무원의 수상에 대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콩나물콩 신품종 보급과 품질 향상으로 농가 손익 증진과 국산콩 생산 기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실장(가운데)이 시상식 후 풀무원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풀무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콩나물콩 신품종 ‘아람’ 시범단지 조성 및 품질 평가, 재배 특성 검증 등의 연구 협력을 통해 콩나물 원료 우수 품종에 대한 현장 조기 보급을 달성했다. ‘아람’은 꼬투리가 낮게 달리고 쉽게 쓰러지는 ‘풍산나물콩’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으로, 기계 수확에 적합해 생산성이 높다. 조리 후 이취가 적고 고소한 향미가 진해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풍산나물콩’ 대비 수율은 43.6% 높은 반면 불완전 발아율이 9.3%, 미발아율이 6.1%로 낮아 재배하기 쉽다.

 

또 풀무원은 열탕 살균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국산 숙주나물의 원료가 되는 녹두의 발아율 향상과 유해 미생물 제어에 성공해 안전하고 깨끗한 숙주나물 재배를 선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풀무원은 나물류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온도관리와 완제품 포장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9개월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한 특허 등록된 가공 기술로 나물 시장 확대 기틀을 마련했다.

 

콩을 활용한 제품 개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콩 원물은 물론 두부, 두유, 대두 단백 등을 소재로 혁신적인 가공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지속적인 종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소비자 거부감이 적은 나또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나또를 가공한 ‘나또칩’ 등의 건강 간식을 개발했다. 두부를 활용한 ‘두부칩’ 등의 건강간식, 닭고기와 유사한 질감과 식감을 지닌 ‘결두부’ 등을 생산 중이며, 대두 단백을 소재로 한 숯불고기, 런천미트 등을 개발하는 등 콩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여 소비자의 건강면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자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두부면, 두유면 등 대체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실장은 “농촌진흥청과 오랜 기간 협력하여 보급한 콩나물콩 신품종을 시장에 안착시킨 공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은 국내 나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국산 콩 품종을 육성하고 상품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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