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주민증을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앞으로는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독도명예주민증(사진)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경북도가 내년부터 독도명예주민증을 모바일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 때문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존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시스템은 노후화로 오류가 잦은 데다 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요청이 늘어나자 도는 내년부터 모바일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독도명예주민증은 울릉군이 2010년부터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명예 주민증이다.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수호의지를 다지고자 독도를 직접 방문하거나 여객선을 타고 선회한 국내외 방문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물 독도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에 울릉군수 직인과 태극기, 독도 사진 등이 앞·뒷면에 들어 있다.
현재까지 13만1476명이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발급 건수는 전날 기준 2만79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발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22년 1만6898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독도명예주민증을 소지한 사람은 울릉도 항로 여객선 운임 20% 할인과 울릉군 관내 각종 관광지 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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