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북녘땅 우리 동포들이 겪고 있는 참상을 정치권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조속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지구 상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라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그 첫걸음으로 북한인권재단의 정상적인 출범을 민주당에 호소한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권재단 이사회의 구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인권재단 이사 12명 중 10명을 국회가 추천해야 하지만 민주당의 외면으로 2016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이 오랜 기간 사실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씨 세습 왕조의 학정에 시달리는 북녘의 우리 동포들이 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여야가 힘을 모아 작은 등불이라도 하나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치적 유불리를 뛰어넘어 지금 당장 북한인권재단의 정상적 출범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라도 정확히 밝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