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24년 게임사 첫 매출 4조 기대
엔씨·넷마블 저조… 3N 체제 균열
크래프톤 2024년 첫 영업이익 1조 전망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지식재산권)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열린 ‘넥스트온’ 미디어데이에서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해 유저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간 국내 게임업계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의 한 축을 담당해온 넥슨이 실적 독주를 시작하며 게임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성공 IP를 프랜차이즈로 묶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기업과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넥슨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넥슨게임즈의 오픈 월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하며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넥슨은 또 파이프라인(게임 개발 과정) 강화 측면에선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런 덕에 넥슨의 올해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조3270억원, 영업이익 5003억원이다. 또 국내 게임사 최초로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함께 3N으로 불렸던 넷마블은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911억원, 63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넥슨에는 한참 못 미친다. 다른 N사인 엔씨소프트의 경우는 3분기 매출이 3921억원,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48.4%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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