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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프랑스 본사서 확보…“포렌식센터 감정 의뢰”

입력 : 2024-10-31 09:00:07 수정 : 2024-10-31 18: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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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와대 “해당 재킷 반납…샤넬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해 전시중”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김 여사가 입은 샤넬 재킷을 확보했다.

 

2022년 3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원단으로 만든 샤넬의 재킷이 전시돼 있다. 국립한국박물관이 샤넬에서 자켓을 기증받아 인천공항에 전시했다. 인천공항에 전시된 재킷이 김 여사가 실제 입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뉴스1

 

검찰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자켓을 반납한 게 맞는지, 돌려준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은 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해당 재킷이 반납된 경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된 재킷과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다른 제품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다.

 

이후 이 재킷은 2022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공개됐는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자사의 제안으로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김 여사의 의상·의전을 담당했던 전 행정요원 양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프랑스 국적인 양씨는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의 딸로, 앞서 청와대 특채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검찰은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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