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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 나선 류중일호… 11월 1일부터 쿠바와 고척 2연전

입력 : 2024-10-31 22:00:00 수정 : 2024-10-31 2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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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앞두고 평가전
류, 28명 엔트리 확정에 고심
‘안갯속’ 4번타자 낙점자 관심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리는 쿠바와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이번 경기 성적을 기반으로 류 감독은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결전지인 대만으로 떠나게 된다.

“최강 명성 되찾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대표팀은 1일과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4일 소집한 대표팀에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와 삼성 선수들이 합류하며 35명 모든 선수가 모이게 됐다. 류 감독이 투수 14명과 포수 2명, 야수 12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인 만큼 소집 인원 가운데 7명은 프리미어12에 나설 수 없다. 쿠바는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시리즈를 소화 중인 투수 리반 모이네로(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16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58이닝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한 마무리 라이델 마르티네스도 주의해야 할 선수다.

 

류 감독은 이런 투수를 상대할 팀 타순을 놓고 고민 중이다. 특히 4번이 문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게감을 보여준 노시환(한화)이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가운데 류 감독은 문보경이나 박동원(이상 LG), 송성문(키움) 등을 중심타선에 배치할 후보로 선정하고 저울질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일단 김도영(KIA)을 3번 타자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쿠바와 두 경기, 상무와 평가전까지 여러 선수를 넣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역시 류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원태인(삼성)이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선발투수 선수층이 얇아졌다. 류 감독은 고영표와 엄상백(KT), 임찬규(LG), 곽빈(두산) 등 에이스 역할을 맡길 투수를 찾고 있다. 이들은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쿠바 강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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