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는 1일 오후 2시 강원 동해시 동해해경서 전용부두에서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 3017함(태평양 17호)의 취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역한 3017함은 3000t급이다. 2021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에 걸쳐 건조됐다. 길이 122.25m, 폭 15m 최대속력 시속 45km다.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한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이다.
3017함은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경비함정으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의 해양주권 수호와 인명 및 수색구조, 해양오염방제 화재진압 등 북방해역의 치안임무와 우리어선 보호업무 등을 수행한다.
지금까지는 북방해역에서 제한적으로 경비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이번에 3017함이 배치됨으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의 해양경찰의 사고대응, 구조역량 등 안전관리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 북방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주변국 간의 해상 경계가 불명확해 주변국들의 어선이 혼재하다. 북방해역에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 3017함을 배치하면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와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역식에는 오상권 해양경찰청 차장, 김성종 동해해경청장, 김환경 동해해경서장, 이철규 국회의원, 동해해경 직원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취역식은 김 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017함 경과보고와 명명장 수여, 건조·인수 유공자에 대한 포상, 해양경찰청 차장 치사, 이 의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해경은 지난달 21일부터 사흘간 3017함 승조원을 대상으로 인명구조, 소화방수, 해양오염사고 대응, 기관종합 문제해결, 해상수색 등 총 16종목에 대한 취역훈련도 실시했다.
취역훈련은 임무 배치전 승조원의 팀워크를 다지고 함정에 탑재된 최신 장비의 성능을 숙달, 현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다.
김 서장은 “국민을 위해 첫 발을 내 딛는 최신예 고속 3017함의 긴 여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안전 관리를 강화해 동해바다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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