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518명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한다.
광주시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작가의 작품 중 일부를 필사하는 행사를 11월 동안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필사행사는 광주시립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서 펼쳐진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518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시민들이 작성한 필사를 모아 전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순회강연도 열린다.
15일 산수도서관에서 이강선 교수가 '채식주의자'를 놓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16일 무등도서관에서는 허희 문학평론가의 '소년이 온다', 21일 사직도서관에서는 김형중 교수의 ‘작별하지 않는다’ 강연이 펼쳐진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추가 확보해 도서대출 권수를 1인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한강 작가의 요청처럼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필사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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