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구와 전략적 협력 모색
WEF도 찾아… “마이스산업 허브로”
경북 포항시가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 관광·국제 회의·전시 박람회) 산업 육성을 위해 유엔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외 투자유치 확대와 신산업 시정 접목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서유럽을 방문 한 뒤 지난 3일 귀국했다. 이 시장은 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국제기구들 메카인 오스트리아 빈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했다.
빈과 제네바는 국제적십자위원회 및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수의 주요 국제기구 본부가 있는 글로벌 협력의 중심지다. 포항시 대표단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 국제기구 본부를 방문한 때는 지난달 28일이다. 대표단은 UNIDO와의 협력사업 및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포항시의 도시숲 사업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성공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 이전 가능성을 모색했다. UNIDO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의 포항 유치 의향을 표명하며 글로벌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포항시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이달 1일 이 시장은 유엔환경계획(UNEP) 제네바 사무국을 방문해 아사드 낙비 제네바사무소장을 만나 포항의 ‘2050 탄소중립 환경드림시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아울러 유엔 환경당국의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UNEP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회의를 포항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조직위원회와도 면담했다. WEF 조직위원회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기관이다.
이 시장은 “글로벌 협력의 중심지에서 포항시의 국제회의 유치 역량을 널리 소개했다”며 “이들 국제기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포항을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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