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게 방송 출연과 가수 활동을 해온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이 전처인 라붐 출신 율희의 공개 발언으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율희 측이 최민환을 상대로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전날인 4일 접수했다.
5일 세계일보와 통화한 법무법인 숭인 양소영 대표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아 키우고 싶다는 율희의 간절한 바람에 따라 고심 끝에 제기된 소송”이라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율희는 아이들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임시 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지급에 관한 사전처분’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그동안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갖은 비난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로 왜곡 되면서 본인과 아이들의 상처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향해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이 남아있게 된다면 그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거나 댓글을 단 분들이 조속히 삭제하고 사과한다면 굳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선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악의적인 게시물, 악의적 댓글을 남겨두거나 향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한 뒤 슬하에 쌍둥이 딸까지 세 자녀를 뒀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자녀의 양육권은 현재 최민환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율희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최민환이 자녀들과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빗발쳤고, FNC는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에 따라서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씨와 알선자 A씨를 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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