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 진압대원으로 근무 중이던 성공일(당시 30세) 소방교는 지난해 3월6일 오후 8시33분 금산면 한 목조주택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구조하려다 순식간 치솟은 불길에 휩싸여 70대 주민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 순직한 전북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시설이 전북에도 들어섰다. 전북소방본부는 5일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제막식과 추모식을 개최했다.
1970년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고 박오덕(당시 47세) 소방사부터 성 소방교까지 50년여간 주민 생활 현장을 누비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16명의 영령을 한자리에 모셨다.
임실=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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