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이른바 ‘7대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 걸린 1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00년 이후 대선에서 지금까지 2008년에 단 한 차례(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승)를 빼고 모두 공화당이 승리를 가져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선 벨트(sun belt·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 경합주 중 한 곳이다.
7대 경합주의 또 다른 한 곳인 조지아에서는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상황으로, 트럼프가 득표율 51%로 49%인 해리스에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에서도 트럼프가 현재까지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는 개표가 81%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51%, 해리스는 48%를 기록 중이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펜실베이니아는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으며 두 후보의 승리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개표율 53%인 애리조나는 트럼프 49.7%, 해리스 49.5%를 나타내고 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의 득표율이 각각 51%, 54%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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