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와썹 출신으로 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지애(김지애·29)가 연인과의 달콤한 순간을 공유했다.
지애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My sweet girlfriend (나의 달콤한 여자친구)”라고 적었다.
사진 속 발리에서 꽃을 든 채 입맞춤을 하는 연인의 모습은 웨딩화보를 연상케 한다.
앞서 지애는 지난 2013년 걸그룹 와썹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2017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애는 2021년 SNS를 통해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나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고 정말 행복하다”며 양성애자임을 밝혔다.
지난해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지애는 커밍아웃으로 인해 욕설·비난이 담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몇 천 개나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고 ‘이게 사랑이 맞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또 “첫 애인을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 퀴어영화를 보고 싶어서 검색했는데, 댓글에 안 좋은 말들이 많았다. ‘왜 여자는 꼭 남자만 좋아해야하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야 할까’ 싶어서 홧김에 (SNS에)올렸다는데 기사화됐다”며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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