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 가운데 31.2%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1만2166건의 화재 중 4361건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629건으로 60.3%를 차지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831건(19.1%), 원인미상 388건(8.9%)으로 나타나 부주의 및 전기적 요인이 전체 화재의 79%를 차지했다. 또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324건(31.2%)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 등 기타 1155건(26.5%),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524건(12.0%) 순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거시설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 사용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 후에는 기기 전원을 끄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특히 집에서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고, 주방타월·포장지·종이 등 불이 붙기 쉬운 물질은 되도록 멀리 두고 가스 사용 전·후 환기를 시켜야 한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날씨가 건조하고 화기 취급이 많아지는 겨울철은 평소보다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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