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도 과학고 유치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이 신설 또는 일반고 전환 방식으로 과학고 추가 설립을 추진 중인데 현재 도내 지자체 10여 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7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신청 마감일인 8일 (가칭)구리과학고 신설 계획서를 경기도교육청에 낼 예정이다.
그동안 구리시는 자체 교육발전위원회에서 토의한 뒤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 실무협의체를 교육지원청과 함께 구성해 과학고 유치 신청을 준비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과학고 유치 서명운동에는 시민 약 7200명이 참여했다.
백경현 시장은 "토평2공공택지지구에 과학고를 신설해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학기술 인재들을 성장시켜 선진 교육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 과학고는 2005년 의정부시에 개교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그러나 교육 다양화 목소리가 커지자 경기도교육청은 20년 만에 과학고 신규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간담회 등에서 "경기지역 학생 수를 고려하면 과학고는 3∼4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과학고는 이달 말 예비 지정된 뒤 경기도교육청 특목고 지정·운영위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한다.
일반고 전환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