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8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032억원을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네이버는 검색 및 광고 사업이 고루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 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 등이다.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내년 생성형 AI 검색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해 직접적으로 답을 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브리핑 기능부터 도입한다. AI 브리핑은 내년 모바일 통합으로 확장한다. 최수연 대표는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는 그동안 답변 속도 및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기능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라며 “내년에는 모바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요약하는 AI 브리핑 결과와 함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검색은) 이미 ‘숏테일’(한 단어) 검색에는 강점을 보이기에 ‘롱테일’(문장형) 검색 및 외국어 검색 등에 우선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맞춤형 쇼핑 기능을 고도화해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별도 앱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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