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속기부자 동반자까지 공영관광지 할인
전남도, ‘특별한 마을 체험’ 답례품으로
삼척시, 1+1+1 이벤트
기부하고 세액공제 받고 답례품 제공
지자체들이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위해 진화하는 답례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제주도는 연속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본인 외에도 동반자 최대 3명까지 성산일출봉 등 제주 공영관광지 33곳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주 고향사랑 기부자 예우 대상 및 기부 증서 발급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10만원 이상 연속 2년 차 기부자는 본인 및 동반자 1명, 연속 3년 차 기부자는 본인 및 동반 2명이 1년간 공영관광지 무료·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속 4년 차 기부자에게는 기부자 본인과 함께 동반 3인까지 1년간 공영관광지 입장료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는 10만원 이상 기부자 본인에게만 기부 일로부터 1년간 공영관광지 무료·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동반자는 가족 관계와 무관하게 기부자와 함께 방문하는 인원이다.
전남도는 지역 대표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역 대표 마을의 체험상품을 매력적인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도는 단순한 농수축산물 위주의 답례품에서 벗어나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에서 체험하며 즐기는 답례품을 준비하고 있다. 답례품 체험 마을은 나주 이슬촌 마을, 광양 도선국사 마을, 장성 별내리 마을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에는 도시재생사업과 마을사업 컨설팅을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나주 이슬촌에서는 김치 체험과 오래된 성당을 활용한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마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관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광양 도선국사 마을은 현재 마을에서는 인절미, 전통 손두부, 매실 쌀강정 만들기, 부채 한국화 그리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천문 체험을 운영 중인 장성 별내리 마을에는 수제 맥주 체험이 추가되고 있다.
강원 삼척시는 ‘고향사랑기부제 1+1+1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부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고 답례품 제공받은 것에 더해 이벤트 기간에 당첨된 기부자들에게 추가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안성시는 27일까지 친구와 함께 기부하고 함께 선물 받는, 둘이서 두 배가 되는 ‘고향사랑 1+1 이벤트’를 추진한다. 친구와 함께 각각 10만원을 안성시에 고향사랑기부하고 답례품을 주문한 뒤 ‘안성e좋아’ 블로그 이벤트 게시물에 ‘기부자 성함+기부완료!’ 댓글을 달면 응모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유기수저세트를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답례품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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