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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소고기 뜯어 먹는 쥐’→‘만두 먹는 쥐’… “무슨 식당이 이래?”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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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1 08:55:01 수정 : 2024-11-11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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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생 논란 계속…식당서 잇따라 쥐 출몰 ‘경악’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광둥의 한 식당에서 쥐가 만두를 갉아 먹는 영상이 포착돼 논란이다. ‘소변 맥주’, ‘소고기 뜯어 먹는 쥐’에 이어 ‘만두 먹는 쥐’까지 중국의 음식 위생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9일 봉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143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타오타오쥐’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찜통 속 만두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 다른 음식들도 방치돼 있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다.

 

중국의 한 훠궈식당에서 쥐가 소고기를 뜯어 먹고 있다. 신경보 캡처

1880년 개업해 1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오타오쥐는 대표적인 광둥성 맛집으로 꼽힌다. 1997년 중국 국가 특급 음식점으로 지정됐다. 딤섬과 월병이 유명하다. 현재 중국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본점은 중국 광저우에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뚜껑을 제대로 덮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해당 음식과 주방용품을 즉시 폐기하고 전면 소독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직원 직무정지와 책임자 징계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도 이번 사태 관련 현장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고질적인 식품위생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랴오닝성 선양의 한 정육점에서도 쥐가 진열된 고기를 갉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정육점 주인은 “점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쥐가 들어왔다”며 “모두 내 잘못이다. 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광둥의 한 식당에서 쥐가 만두를 갉아 먹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작년 11월과 12월엔 저장성의 훠궈 식당들에서 잇따라 쥐 출몰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영상엔 식당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를 쥐가 뜯어먹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SNS를 통해서도 퍼지며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위생 당국은 “문제가 된 식당의 육류를 압수해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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