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불 5시간 만에 꺼져… 1명 손등에 2도 화상
10일 새벽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난 불이 5시간만에 진화됨에 따라 경찰이 화재 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사고 현장을 보존한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11일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 이상이나 작업자 과실,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와 관련,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포스코 근로자 8명 가운데 직원 1명이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7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물을 뿌려 불길을 제압한 뒤 오전 6시 37분쯤 초기 진화를 선언하고서 남은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 포스코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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