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 21일 광양서 준PO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K리그1 꼴찌로 충격 강등을 당했다. 2024시즌 곧바로 승격을 노렸던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만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수원의 1부 승격이 끝내 무산돼 내년에도 2부 무대에 머물게 됐다.
올 시즌 FC안양이 K리그2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두 장의 승격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은 전남과 부산 아이파크가 차지했다.
K리그2는 승격 PO 티켓이 5위까지 주어지는데, 수원은 전날까지 K리그2 4위(승점 56)에 올라 있었다. 5위 전남에는 승점 2점, 6위엔 승점 3점 차로 앞섰으나 양 팀 모두에 다득점에서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은 5위 전남과 6위 부산 중 한 팀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도 PO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남과 부산이 9일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수원은 최종 6위로 시즌을 마감해 승격이 좌절됐다. 전남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를 4-0으로 완파하고 4위(승점 57)로 올라섰다.
부산은 부천FC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PO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팬들과의 승격 약속을 지키지 못한 수원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과 부산은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24일 3위 이랜드와의 PO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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