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제약회사 다니던 시절을 공개하며 개그우먼을 꿈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영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269회를 맞아 경기도 시흥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공개된 회차에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현희는 자신의 식성을 소개했다. 그는 “선생님이 놀라실 수도 있는데 파인애플 껍데기도 먹는다”며 “꽃게도 껍데기까지 다 먹는다”고 밝혔다. 자신의 남편 제이쓴 식구들이 다 날씬한데 며느리, 사위만 먹는 걸 좋아해 대식가라고.
홍현희는 “시어머니가 잠실 사는 뚱땡이를 줄여 ‘잠뚱’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셨다”며 “시댁 식구들이 다들 저를 귀여워 해주신다”고 자랑했다. 또 “남편이 사랑을 표현해 주니까 자신감도 생겼다”며 “확실히 결혼 전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허영만과 함께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직장인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홍현희는 “점심 메뉴가 직장인들한테는 진짜 중요하다”며 “개그우먼 데뷔 전 고객 관리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홍현희는 과거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재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CS 강사가 꿈이었지만 회사 장기자랑에서 1등을 하고 개그우먼을 꿈꾸게 됐다”며 “당시 무대가 좁았다”고 회상했다. 다만 “처음에는 (꿈에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결국 26살에 개그우먼 원서를 처음 넣어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홍현희가 제약회사에 다니던 시절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앳되고 상큼한 미모를 자랑했다. 또 과거부터 직장인일 때 몸무게가 45kg이었다고 말해왔듯이 실제로도 날씬한 모습. 홍현희는 “집에서는 조용하고 밖에서는 활발한 학생이었다”고 추억했다.
그는 어머니의 반대와 경제적인 문제로 잠시 코미디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직장생활 때 다달이 돈을 받다가 일이 안 들어오는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 홍현희는 “지금은 많이 다듬어져서 그렇지 조연을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며 “희극인실에 들어가자마자 합격이라고 했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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