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제16대 천안의료원장이 취임식과 함께 1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8일 김대식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1월 7일까지 3년이다.
김 지사는 김 신임 원장에게 "지역 사회와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경영 혁신을 통해 재정적 안정과 함께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충남도민의 공공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천안의료원이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악화한 병원 경영의 정상화에 특히 힘을 다해 흑자 경영을 이루도록 전 임직원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의료원장 직속 비상경영 TF팀을 가동해 병원 재정 정상화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의료원은 지난해 106억, 올해 7월말 현재 61억원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원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순천향대 대학원(경영학)을 졸업하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34년 9개월간 재무회계 및 원무팀, 총무팀장을 거쳐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임 원장 선발 심사 과정에서 악화한 병원 경영의 정상화를 꾀할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감독 기관인 충남도에서도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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