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정민이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시험관 시술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영된 채널A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62회를 맞아 아나운서 이정민 편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 이정민은 아나운서 강수정, 박은영, 방송인 현영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현재 이정민은 17년간 아나운서로 몸담았던 KBS를 퇴사해 스파숍 CEO의 삶을 살고 있다. 이날 그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택에 친구들을 불렀다. 라자냐와 파스타, 허브솔트치킨 등 여러 메뉴를 선보이며 뛰어난 요리 실력도 뽐냈다.
이정민은 현재 남편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드름을 짜러 방문한 피부과에서 소개팅 주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또 “기독교에 비흡연자를 조건으로 걸었다”며 “경제력은 정말 상관이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다만 남편을 만나 얘기해보니 교회를 17년 전에 가고 안 갔다는 것. 그는 “남편이 ‘오늘부터 다시 다니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민의 남편 역시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천사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며 애정을 표했다.
이들이 소개팅부터 결혼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 이정민은 “비슷한 시기에 첫째를 출산했는데 현영이 아들을 낳았다”며 “그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다만 둘째를 가질 땐 오랜 방송 생활과 조근으로 건강이 악화해 난임이 된 상황.
결국 시험관 시술을 결정했다고. 그는 “몇 번째인지 안 셌다”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10번째 시도였다”고 밝혔다. 어느 날은 병원에서 냉동 배아를 폐기할 예정이니 시술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이정민은 “잘 안되니까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그 문자를 받으니까 상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남편과 상의한 끝에 자신만 괜찮으면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봤으면 좋겠다는 결정이 나온 것. 그는 “검사를 받다 보니 난자가 있다고 해서 그걸 통해 둘째 아들을 낳았다”고 털어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