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市정책 몰라” 홍보 지적
광주지역에 사는 청년의 절반가량은 일자리를 얻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광주시의회가 광주에 거주하는 청년(19∼39세) 72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2024년 광주시 청년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으로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46.6%는 취·창업 등 일자리 마련이라고 답했다.
일자리 다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생활비 마련(37.8%), 주거비용 조달(31.2%), 결혼 및 연애(26.8%) 순이었다. 청년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취·창업 등 일자리 마련과 문화 활동 기회 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청년들은 청년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로 일자리 정책(69%)을 꼽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일자리 정책을, 30대는 주거 정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정책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청년은 54%로 절반이 넘었다. 응답자의 23.2%만이 ‘알고 있다’고 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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