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관객 1만 명 돌파, 경주 공연 산업 가능성 입증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지역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며 지난 9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27회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더 쇼! 신라하다'는 지난해 초연 이후 더욱 새로워진 무대와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올해 1만2786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실감 나는 영상과 조명, 디테일을 살린 의상과 소품은 물론, 대본 수정과 신규 곡 추가 등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기존 출연진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신선함을 더하며 시너지를 보여줬다.
특히 '승만 공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린지는 신규 곡 '정답 없는 것을'을 감성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린지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에 제 목소리를 더할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며 "이 곡이 많은 분들께 닿아 힐링과 힘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린지의 '정답 없는 것을'과 남경주의 '마음을 싣는 일'은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곧 발매될 예정이다.
올해는 한수원과 월성본부가 문화 취약계층 아동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하는 등 더욱 뜻깊은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경주, 포항 등 인근지역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졌고,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객들도 공연장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내년 경주 APEC과 보문관광단지 50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으로 경북의 문화산업을 세계로 확장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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