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14일 오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 2대가 전소했다. 거주자들은 화재 직후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전 7시40분쯤 일어났다. 주택에서 분리된 지상 주차장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충전 중 갑자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전기차량과 옆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 등 2대가 전소했으나 차 안에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1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신속한 진화작업으로 불길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지도 않았다.
불이 난 아이오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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