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총수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입주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출액은 1065억원으로 2022년(792억원)보다 34.4% 증가했다. 입주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4385억원으로 2019년부터 연평균 25%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입주기업 110개사 가운데 94개사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가 2019년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불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 기술 실증 기반을 갖춘 물 산업 진흥시설로 기술 개발과 실증시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부터 하·폐수까지 기술 실험이 가능한 실증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처리 공정별 맞춤형 테스트 공간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이제는 단순히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 하는 데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