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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도 돼?” 동덕여대생 지지글에 주짓수 선수 댓글…결국 ‘단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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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4 16:31:08 수정 : 2024-11-15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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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반대 입장문을 내자 서울시 주짓수회 대표 선수가 ‘패도 되냐’는 댓글을 달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앞서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 ‘한결’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여자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한결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회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 글에 누리꾼 A씨가 남긴 “패도 돼?”라는 댓글이 논란이 불렀다. A씨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자신을 ‘2025 주짓수 서울시대표’로 소개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일었다.

 

주짓수회는 이후 논란을 인지하고 13일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려  문의 받은 특정 선수의 행동에 대해 “품위 유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상위 단체의 규정에 따라 스포츠 공정위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수는 자격 박탈, 출전 정지,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언행에 마음을 다친 분들에게 선수를 대신하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비공개 설정을 해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제 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발언은 타인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었고 운동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제가 가진 책임을 다하며 인성 함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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