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한 자동차부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장동 성서 1차 일반산업단지 자동차 베어링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지상 4층 높이, 연면적 3353㎡ 규모 공장 1개 동과 내부에 있던 제조 설비 등이 모두 탔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이 소방차 등 장비 56대, 소방대원 14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15일 0시 34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공장은 4층짜리 건물로 화재 발생 당시 외국인 근로자 등 직원 70여명이 안에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인근 공장 등 주변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공장 내부에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하자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주변 주민은 접근을 금지해달라며 관할 구청 측이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불은 자동차 부품 도포 작업 중 분진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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