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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 세계질서 중대 도전”…APEC서 강력 규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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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6 05:33:08 수정 : 2024-11-16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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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첫 셰션 발언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내년 에이펙 의장국을 맡게 되는 한국은 이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에이펙 정상회의 첫 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이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양국은 불법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간 군사협력은 단순한 양자 관계를 넘어 글로벌 안보 질서 전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특히 이는 에이펙이 수십 년간 추구해온 평화롭고 개방된 아태지역 비전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맞물리면서 역내 안보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는 역내 경제 협력과 번영에도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은 내년 에이펙 의장국으로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특별 회의 소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과 함께 에이펙 본연의 경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강조했다.


리마=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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