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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링 오른 ‘핵주먹’ 타이슨, 31세 연하 ‘유튜버 복서’에게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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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6 21:00:00 수정 : 2024-11-16 1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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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이 19년 만에 글로브를 끼고 링에 올랐다. ‘유명 유튜버’ 제이크 폴(27)과의 매치서 패배했다. 사실상 이벤트성이었던 경기는 타격전이 펼쳐지지 않아 야유가 쏟아졌다.

 

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필드에서 열린 폴과의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0-3(72-80 73-79 73-79)으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2005년을 끝으로 은퇴한 타이슨은 이날 19년 만의 복귀전을 가지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세계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를 맡았다. 타이슨과 폴은 각각 2000만 달러(약 279억원), 4000만 달러(약 558억원)의 대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를 바라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폴과 타이슨의 세기의 대결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라운드당 3분씩 12라운드로 소화하는 일반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는 60세에 가까운 타이슨을 배려해 2분, 8라운드 체제로 열렸다.

 

특별 규정에도 타이슨은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나이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번뜩이는 펀치를 몇 차례 날렸으나, 3라운드부터는 지친 기색이 역력해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31살이나 어린 폴 역시 타이슨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50승 6패였던 타이슨의 역대 전적은 50승 7패가 됐다.

 

타이슨은 경기 후 패배에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또 싸우겠냐는 질문엔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경기 종료 전 공격을 멈추고 타이슨에게 인사를 하는 등 경의를 표했던 폴은 “그와 함께 경기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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